도입부에서는 1) 독자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요약해주고 2) 본문에서 답변해야 하는 질문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밝여야, 글 전체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쉽게 설명할 수 있다.
독자에게 낯익은 ‘상황’을 설정하여 ‘전개’가 이루어지면, 독자가 ‘질문’을 하고 본문에서 질문에 ‘답변’하는 스토리 형식을 통해서 독자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정리 전달 해준다.
※ 그렇다면 왜 스토리 형식인가
독자가 머릿속에 있는 잡념을 쫓아버리고 필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에 집중할 수 있도록 유인하는 장치를 제공해야 한다.
예를 들어
“두 명의 아일랜드 사람이 한밤중에 낯선 도시의 다리 위에서 만나....”
이렇게 독자의 생각을 특정한 시간과 장소에 고정시킴으로써 관심을 이끌어내고 또 무엇을 했는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만든다.
또 도입부에 나오는 이야기는 독자가 잘 알고 있거나 또는 충분한 정보를 얻으면 당연히 알 수 있다고 생각되는 이야기를 해주어야 한다. 심리학적으로 말하면, 이 방법은 본문에서 독자와 의견을 달리할지도 모르는 내용을 전달하기 전에 공감할 만한 내용부터 말해주면서 접근하는 것이다.
도입부를 스토리 형식으로 작성을 해야한다라는 것은 이해가 됐는데
※ 그렇다면 상황을 기술할 때는 무엇부터 시작하는가?
먼저 주제에 대한 논의부터! 독자가 이미 알고 있거나 또는 알고 있다고 간주할 만한 내용부터 기술
○상대방이 정해진 편지나 메모의 경우
1)주제를 충분히 드러내고 2)논란의 여지가 없는 포인트부터 기술
1) 주제를 충분히 드러낸다는 것은 지금 전달하는 말만으로도 그 의미가 명확하게 파악되어, 자세한 설명을 덧붙일 필요가 없다는 의미
2) 논란의 여지가 없다는 것은 독자가 스스로 필자가 전달하는 메시지를 이해하고 공감한다는 의미다.
예시)
에네르고인베스트사는 모스타르 공장에서 생산하는 알루미늄을 체코슬로바키아의 지아르에 수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보고서나 잡지기사, 책을 쓰는 경우
상황의 기술을 통해 독자에게 질문을 상기시키기보다는 질문을 심어주어야 한다. 이런 경우에는 독자가 어느 정도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간주하고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지식부터 기술해야 한다.
상황을 기술하는 첫 문장은 독자를 특정한 장소와 시간으로 유도하여 다음 이야기를 전개할 토대를 만들어주어야 한다.
예시)
* 모든 공공의료서비스기관은 끊임없이 자금부족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아일래늗 의료서비스공사 역시 예외가 아니다.(보고서)
* 고고학적으로 검증 가능한 기록에 따르면, 인류가 탄생된 후 250만 년 동안 남긴 유물은 매우 실용적인 성질을 띤 식기였다. (잡지기사)
*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오늘날 비즈니스 사회에서 관리자느 자신이 만든 문화의 산물이다.(책)
이러한 예문을 읽고 독자는 “ 그래, 확실히 맞는 말이야, 그래서 어쨌다는 거야?”라고 반응할 것이다. 이와 같은 반응은 다음의 전개 단계로 나아가는 계기가 된다.
※ 전개란 무엇인가
도입부의 전개란 전달하고자 하는 스토리 속에서 긴장감을 유발하여 독자에게 질문을 유발하는 역할!
사실을 토대로 스토리를 만들어나가면서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말해주면, 이것은 독자의 질문으로 발전된다. 여기서 “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는 다음과 같은 네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예시)
투자 위험의 분석
경영자가 내려야 하는 판단 가운데 가장 어려운 것은 어떤 프로젝트에 투자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여기서 어렵다는 부분은 가정에 근거하여 투자수익을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가정 그 자체와 가정이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는 데 있다. 각각의 가정에는 불확실성이 내재되어 있으며, 불확실성이 높은 경우도 많다. 이러한 불확실성이 쌓이면 엄청난 정도의 불확실성을 야기하게 되고, 이로 인해 실질적으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알려진 위험을 측정하는 도구와 기술은 대부분 경영자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경영자들에게 좀더 현실적인 위험측정법을 가르쳐주면 예리한 투자경정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경영자들이 다양한 투자수익의 수준에 따라 위험의 크기를 판단할 수 있다면, 회사의 목적에 맞는 최선의 방법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주황: 상황 (“그래, 확실히 맞는 말이야, 그래서 어쨌다는 거야?”)
초록: 전개 (질문 유발,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
* [경영자가 내려야 하는 판단 가운데 가장 어려운 것은 어떤 프로젝트에 투자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 모두가 알고 있고 공감할 내용부터 작성!
* 상황 : 문제가 있다 - 전개 : 해결책을 알고 있다. - 질문 : 해결책을 실행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예시)
직원들에게 어떻게 동기부여를 할 것인가?
얼마나 많은 기사, 책, 연설, 워크숍이 "직원들이 생각하고 행동하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소재로 다루고 있는가? 심리학에서 말하는 동기부여는 대단히 복잡하여 이 문제에 대해 지금까지 밝혀진 부분에 관해서도 그 신뢰성이 의심스럽다. 지식에 대한 억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끊임없이 엉터리 새로운 학설이 만들어지고 있다. 게다가 그 많은 학설에는 대부분 학계의 추천까지 첨부되어 있다.
이 기사가 나온 뒤에도 의심스러운 학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지만, 여기에 기재된 개념은 많은 기업과 기관에서 검증된 것이므로 크게 실망스럽지 않을 것이다. 이 기사로 인해 지식의 비율이 높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책에서
상황 : 직원들이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도록 만들고 싶다
전개 : 동기부여를 심리학적으로 분석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질문 : 이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답변 : 이 기사에 제시된 방법을 적용하라
개인적 의견
상황 : 직원들이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도록 만들고 싶다에 관해서 엉터리 학설이 많다.
전개 : 우리가 기개하는 것은 검증된 학설이다.
질문 : 그 검증된 학설은 무엇인가?
답변 : 이 기사에 제시된 방법
예시)
근시안적 마케팅
주요 산업은 모두 한때 크게 성장했다. 그러나 현재 성장의 열풍이 불고 있는 산업 가운데 몇몇은 쇠퇴의 위협을 받고 있다. 과거에 일시적으로 성장했던 산업도 사실상 성장이 멈춘 상태다. 어떤 경우이건 쇠퇴의 위협을 받거나, 성장이 멈춘 이유는 시장이 포화상태이기 때문이 아니라 경영의 실패 때문이다.
책에서
상황 : 주요 산업은 성장이 멈추거나 쇠퇴 위협을 받고 있다.
전개 : 시장이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쇠퇴 위협을 받는다고 추측되고 있다.
질문 : 올바른 추측인가?
답변 : 아니다. 경영의 실패 때문이다.
출처 : 바바라 민토 논리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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